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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잘 지키기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투자처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by L.BL 201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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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투자처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제로부터 시작하는 재테크의 L.BL입니다. 오늘은 내 돈 지키기 코너에 글을 써보겠습니다.

 

요즘은 정말 말그대로 '저금리 시대'입니다. 일반예금은 1%대 금리, 정기예금이나 적금은 많이 주는 곳은 2~3% 정도 입니다. 쉽게 말해 100만원을 2~3%대 정기예금에 1년 동안 넣어둔다면 그에 해당되는 이자는 2~3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무려 10%대의 금리도 존재했다고 하는데요. 10%의 금리라면 100만원을 정기예금에 1년 동안 넣어둔다면 1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높은 금리를 이용해 목돈을 거치해 두고 이자로 생활하는 '이자 생활자'가 되는 것이 소박한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이런 일을 꿈꿀수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높은 이자율의 시대는 오지 않을 겁니다.

 

 

 

이런 저금리 시대의 역습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여러 수법이 있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목돈을 투자하라고 이끄는 검은 목소리입니다. 일단 요즘 금융기관에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금리보다 터무니 없는 수익률을 제시한다면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High risk, high return(위험이 클 수록 수익이 높다.)이라고 하죠.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을 내는 곳은 없습니다. 그런 곳이 있다면 신기루일 겁니다. 특히나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는 더 이상 그런 곳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수익률을 제시하는 사람은 그렇게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데 왜 본인이나 가족만 하지 않고, 생판 남인 나에게 그런 특급 정보를 알려주는 걸까요? 나를 좋게봤나? 나를 좋아하나? 이런 순진한 생각은 고이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돈'에 관해서는 사람을 결코 쉽게 믿어서는 안됩니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돈이 거짓말을 하는 거라는 말이 있는데, 제 경험 상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거의 99.9%에 가깝습니다. 돈은 죄가 없습니다.

 

그러니 남의 말만 듣고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생소한 분야에 내가 힘들게 모은 목돈을 절대 투자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내가 잘 알고 통제할 수 있는 조건 하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내가 컨트롤 할 수 없고,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곳에 달콤한 수익률을 제시하는 '남'의 말만 믿고 거금을 턱턱 맡기는 일은 사실상 도박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이는 내가 열심히 모은 목돈을 들고 강원랜드 카지노에 가서 계속 베팅하는 행위와 동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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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주 단순한 예를 들어 설명해보니 차근차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아는 사람이 투자 돈을 돌리는데 1000만원을 넣으면 한달에 이자 10%를 준다더라. 원금은 보장! 내가 필요할 때 말하면 원금 돌려준다. (아마 이런 이야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1,000만원을 넣었는데 수익이 한 달에 무려 10만원? 1년 이자율로 따지면 무려 12%의 이율입니다.(말도 안되는 수익이죠.) 일반 금융기관에서 정기예금 금리가 고작 2~3%대인데 무려 연이율 12% 수준으로 이자를 준다고요? 뭔가 냄새가 납니다. 처음에는 이자가 잘 들어오는 듯하다, 나중엔 결국 안 들어고 결국 원금마저 떼이고 말 겁니다. 이자는 됐고 원금이나 돌려달라 이러면 알았다며 차일피일 미루다 연락을 끊을 겁니다.

이런 투자 권유를 한 사람은 여러 사람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돈을 돌려막기 하는 중일겁니다.(결국은 잠적..또는 당당하게 철창행. 고소한다 한들 갚을 돈이 없으니 몇 년 살다 나오면 빚 소멸..당하면 나만 손해입니다.) 저런 말을 듣고 돈을 넣는다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위의 예는 아주 단순한 예이지만, 요즘은 실체가 없는 무슨 사업에 투자해라 월 몇 프로 이익금을 입금해준다. 이러면서 사람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위를 '유사수신 행위'라고 합니다.

 

 

유사수신 행위

(금융감독용어사전에서 발췌)

관련법령에 의한 인허가를 받지 아니하거나(or) 등록/신고 등을 하지 않고

불특정다수인으로부터 장래에 출자금의 전액 또는 이를 초과하는 금액 지급을 약정하고

출자금을 수입하는 행위

 

아주 예전에는 계를 들었는데 계주가 곗돈 들고 도망갔다.. 이런것도 일종의 유사수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요즘같이 은행이 잘 발달되어 있는 시대에 이제는 계 같은 거 절대 하지 마세요. 차라리 적금 드세요.) 그리고 한 때 유행했던 무슨코인 사기, 듣보잡 비트코인 사건도 일종의 유사수신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 형태가 좀 더 복잡하게 변질된 것이죠. 눈뜨고도 코베인다는 소리가 떠오릅니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확실한 것들이 있다면, 그 정보가 나에게 흘러들어오지도 않을 겁니다. 그런 것들은 조용 조용히 정보를 선점한 사람들이 독식하겠죠. 하지만 평범한 나에게 까지 그런 정보가 흘러왔다는 것은 엄격히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사회에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합법적인 사기'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 돈만 취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낳는 것이죠. 다시한 번 말하지만 돈에 관해서는 사람을 쉽게 믿지 마세요. 그리고 '내 돈에 대한 통제권'을 '타인'에게 절대 넘기지 마세요. 타인에게 넘기는 순간, 그 돈은 더 이상 내 돈이 아니게 됩니다. 또 내가 직접 보고 듣고 확인 한 것 외에는 믿지 마세요. 누가 좋다더라~ 이러면 그 사람 말만 믿지 말고 그 실체를 확인하세요. 관공서를 찾아가서 확인하세요. 일반 사람 말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공신력 있는 기관에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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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흘려 소중히 한 푼 두 푼 모은 내 돈. 아무렇게나 투자하시겠습니까?

돈을 모으는 것도 고생이지만, 돈을 불리는 것은 더 고생해서 공부하고 내가 직접 실행해야 합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돈을 굴릴 수 없는 시대입니다. 공부가 귀찮다고 게을리하시면 언젠가 내 돈을 노리는 자들에게 당합니다.

 

언제까지 '남의 말'에만 의존하시겠습니까?

사실 남의 말만 믿고 어딘가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려 가슴앓이를 한 적은 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평생 한 번 쯤은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범죄 죄목 중 가장 높은 것이 '사기'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기에 대해 엄격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범률이 매우 높다지요.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할 것!

돈 자랑은 절대 하지 마세요. 돈 생길 일은 절대 말하고 다니지도 마세요. 그런 말도 안했는데 사기꾼들이 제일 먼저 돈 냄새를 맡고, 목돈생기는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나에게 접근합니다. 돈 없다고 앓는 소리만 하세요. 겉모습도 소박하게 하세요. 그것이 나의 소중한 돈을 지키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오늘은 '내 돈 지키기' 코너에 글을 써 보았습니다. 주변에 이 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링크를 공유해주세요.

앞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돈 지키기 방법에 대해서도 글을 공유하겠습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재테크. 다음 시간에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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